[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대구시 군부대 이전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11일 대구 군부대 이전과 관련, 대구시의 뒤늦은 공용화기 사격장 추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을 대구시에 요청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7월 홍 시장이 군위군 트롯페스티벌에 참석해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로의 군부대 이전을 언급했다"며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유치에 나선 지자체에서는 대구시가 특정 지역을 밀어준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K통합을 논하면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지 선정에 있어 대구·경북을 구분해선 안 된다" 며 "기존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통해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고 갈등과 불신을 봉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대구시가 추가로 요청한 군부대 터보다 크고, 박격포 등 공용화기 사격에 따른 소음과 화재가 우려되는 축구장 1580개에 달하는 1043만㎡ 규모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훈련장(사격장) 조성을 포함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보다 앞서 지자체로부터 군부대 유치 신청을 받은 2022년 8월에는 주민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인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며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한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군부대 유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심과 지역 안정이기에 칠곡군은 대구시 군부대 유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며 "결과를 떠나 원만한 사업 진행으로 군부대 이전 사업이 대구·경북 통합과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대구시는 2022년부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등 4개 군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밀리터리 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데, 관사 이전을 70%로 제한하는 안이 나오자 유치에 나선 5개 시군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또 유치경쟁에 나선 칠곡군과 영천시·상주시·의성군·대구 군위군 등 5개 시군은 뒤늦게 대구시가 공용화기 사격장을 포함한 이전을 추가로 공개하자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등 이전사업에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9월 임무 수행 가능성과 정주 환경을 평가해 예비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수용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올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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