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7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K-보듬 프로젝트 예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K-보듬 프로젝트’는 온마을이 아이를 돌보던 예전 문화를 현대적 아파트 문화로 재해석해 아파트 1층 등에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통합 돌봄시설을 구축하고, 최고의 돌봄교사, 의용소방, 자율방범, 조부모 등의 공동체가 연중 내내 수준 높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동네 아이를 키우는 경북도 특화 브랜드이다.
이날 간담회는 K-보듬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도청 신도시가 소재한 예천군의 지역돌봄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하기 위해 개최했다.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 도 종합자원봉사센터, 교통, 소방 등 협업 기관 관계자와 예천군청, 지역아동센터, 마을돌봄터, 어린이집, 자원봉사센터, 교육지원청, 유치원장, 학원연합회, 호명초, 풍천풍서초 학부모회 대표가 참석하는 등 지역돌봄 현장 관계자 50명이 모였다.간담회는 △저출생과 전쟁 추진 전략 발표 △K-보듬 프로젝트 계획 안내 △예천군 K-보듬 프로젝트 추진 현황 보고 △현장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경북도는 지난 6월 5개 시범 시군에 K-보듬 관련 세부 지침을 통보하고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사업비를 교부 완료했으며, 7월 1일부터 시설별 전문 돌봄교사를 채용하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예천군에서는 지난 6월 지역내 마을돌봄터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7월 1일부터 K-보듬 어린이집 2개소를, 8월 1일부터는 K-보듬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4분기 중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과 함께 예천군 K-보듬 개소식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는 "공동체 정신을 살린 K-보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 간 동네 아이를 함께 돌봐주고 서로 이해하면서 이기주의, 고독사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K-보듬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 사례를 찾기 어려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불편함은 없는지, 관련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서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