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경주 지역에는 5일과 6일 이틀간 천북면, 강동면, 외동읍 등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6일 오전 5시 22분께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 한 공장에서 불이 나 1억67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이날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근무자의 신고를 받고 차량 17대와 인력 41명을 동원해 1시간이 지난 오전 6시36분 완전히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불로 분쇄기 등 산업장비 6종과 철골조 공장건물 2동 350m²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억67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전날인 5일 오후 10시1분께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다.사무동에서 발화한 불은 공장까지 옮아 붙어 오후 11시49분 진화됐다.이 불로 철골조 공장 일부와 사무실 절반이 탔다. 인명피해는 없다.5일 오후 3시29분께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도 불이 났다.경주소방서는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43명과 차량 17대를 동원해 30여 분간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4시7분 불을 껐다.이 불로 에어컨 실외기 등 가재도구, 발코니와 안방 등 아파트 내부가 타 33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한 집주인인 5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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