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대가 오는 5~11일까지 경산캠퍼스와 금호강, 대창천 주변 지역에서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교육(Wildlife Survey Training)을 실시한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기초자료를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총 34명의 교육생이 참여한다.
대구대 사업단은 지난 4월 생물학 관련 대학(원) 재학생이나 야생생물 조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생 모집을 실시했고, 이후 5월부터 포유동물 조사 및 연구에 관한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대구대 경산캠퍼스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행동권 연구와 서식지 분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무인센서카메라 조사 및 분석을 비롯해 유전자 실험, 행동권 연구 등이 진행된다.
특히 △야생동물 관찰을 위한 설치 카메라 회수 및 영상 분석(6일) △소형 포유동물 포획 방법 및 행동권 분석(7일) △외래종 뉴트리아 조사(8일) 등의 실습을 통해 캠퍼스 주변의 야생동물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이번 교육 책임자인 조영석 생물교육과 교수는 “도심지에 야생동물이 출몰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일들을 단순한 사건·사고로 생각하기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반도 기후 변화에 따른 야생동물의 서식환경 변화라는 큰 차원에서 조사와 연구가 진행돼야 하고, 이를 수행할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교육이 야생동물 생태적 연구를 위한 인적 역량을 확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