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인 기청산식물원은 울산교육청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이하 센터), 효성첨단소재(주), 국립생태원과 협력하여 7월 30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꿀벌 살리기 멸종위기 밀원식물 생태 정원` 조성 사업 완공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효성첨단소재(주)의 ESG후원과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외보전기관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의 기술 자문을 통해 진행되었다.이번 사업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꿀벌의 생태적 가치와 밀원식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센터 내에 조성된 생태 정원에는 꼬리조팝나무, 둥굴레, 참골무꽃, 누리장나무 등 꿀벌에게 필수적인 먹이 자원을 제공하는 밀원식물 34종과 섬기린초, 섬초롱꽃, 울릉국화, 섬백리향, 히어리, 꼬리말발도리 등 한국 고유의 희귀 특산식물 11종, 그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섬개야광나무, 단양쑥부쟁이, 정향풀 등을 포함하여 총 45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었다.이번 밀원식물 정원 조성은 단순히 꿀벌의 먹이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울산 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생태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센터는 향후 이 생태 정원을 활용하여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태 교육 강사 양성, 시민 참여형 생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생태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청산식물원 이은실 부원장은 "이번 멸종위기밀원식물 생태 정원 ESG 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일이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인 만큼, 국민들과 정부기관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와 기청산식물원의 이번 협력 사례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모델로서, 유엔의 지속가능목표(SDGs) 중 육상생태계 보전 일환으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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