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소위 요즘 세대인 Z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들보다 변화에 유연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며 뛰어난 창의성과 모험심으로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이끌며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중요시하는 사회적 가치인 ‘공정과 정의’가 화두가 되고 있다.병무청에도 병역의무자 Z세대의 관심인 ‘공정과 정의’에 연결되는 핵심 가치인 `예외 없는 병역의무` 이행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병역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중앙병역판정검사소는 `예외 없는 병역의무`의 기초가 되는 공정하고 정확한 신체등급 판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그 첫째가 ‘신체검사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이다.병역판정전담의사가 수검자 면담 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자 일일 해당 과목별 적정인원만을 예약하여 신체검사에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고 있으며, 또한 질병 상태에 대하여 3분 더 설명하기를 실천하여 수검자들의 개인별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둘째는 ‘사전 서류검토 시스템’ 운영이다.각 지방병무청을 통하여 수검자들이 제출한 병무용진단서와 의무기록지 등 병역판정검사 서류 일체를 미리 제출받아 질병 상태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서류 검토과정에서 원거리 이동이 불편한 신체적 약자의 경우 지방병무청과 협업하여 중앙병역판정검사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신체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게‘화상 문진’을 도입하여 적극 행정을 실시하고 있다.셋째로는 ‘중앙신체등급판정심의위원회’ 운영이다.심도 있는 신체등급 판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거나 중앙병역판정검사소 신체검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정밀한 신체등급 판정을 위해 외부 민간교수와 병역판정전담의사 등을 위원으로 참석하는 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중앙병역판정검사소는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군 복무 부적응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와 허위로 질병을 과도하게 진술하는 병역면탈 사건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였다. 그 첫째가 정신건강의학과 병역판정전담의사 1명을 추가 증원(기존 근무자 2명)하고 임상심리사 4명을 새로 배치하여 다양한 부적응을 호소하는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정밀심리검사’를 실시하는 등 군 복무 부적응자를 미리 가려내어 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둘째는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위탁검사를 의뢰하던 것을 질량분석기와 그 운용 전문인력 2명을 새로이 채용하여 시범운영과 외부 기관 교차검증을 거치고 2024년 8월부터는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 약물검사에 따른 검사 기간 단축과 더불어 약물을 통한 병역면탈 시도는 더 이상 이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중앙병역판정검사소는 병역의무자의 신체검사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정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병역면탈을 목적으로 허위로 질병을 진술하는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중앙병역판정검사소는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하고 정확한 병역판정을 위하여 일신우일신(一新又日新)하여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