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29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외곽과 지방 도시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방문한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만드카이 멘드바야르(Mandkhai Mendbayar) 몽골 국회의원을 비롯해 범다리 다그바-오치르 몽골국립대 교수, 바이옌델거 미야그마수렌 도시 및 농촌개발위원회 사무총장, 빌군 체렌도르지 NGO 관계자 등 총 4명이 협의를 위해 경북을 찾았다.몽골 방문단은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도내 태양광ㆍ열 제조와 설치 기업을 방문하고, 태양광+ESS 발전소와 에너지 관련 관계기관 등을 견학한다.이후 경북도와 울란바타르시의 해외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한다.특히 29일에는 몽골 방문단이 경북도와 울란바타르시 간의 우호 협력과 교류 증진의 공로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몽골 울란바타르 최고의 상인 ‘항가르드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대신 훈장을 받았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울란바타르시와 2007년 우호 협력을 체결한 이후로 농업ㆍ도시개발ㆍ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있었다”며 “특히 울란바타르시 공무원의 에너지 기술연수가 수년째 이어오고 있어 그 공로로 이렇게 영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울란바타르시와 지난 2018년 5월, 에너지분야 업무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 실증사업(3억원, 울란바타르시의 주택 7개소)을 완료하고, 정부 공모사업인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과 실증사업(31억원)을 추진 중이다.특히 경북도는 탄소배출권 국가 간 거래 활용에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방문단과 함께 몽골 울란바타르시 외곽과 지방 도시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신사업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또한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의 태양광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병곤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지방 경제 외교의 폭넓은 활동과 지원으로 기업이 몽골, 우즈베크 등 해외 북방시장에 쉽게 진출하도록 지속해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양 도시 간의 에너지산업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