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민선 8기를 맞은 지자체들이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 높은 금리와 정부의 건전재정 속에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방소멸이라는 큰 벽이 여전히 지방 중소도시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는 무소속이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뚝심으로 재선을 일구어낸 최기문 영천시장이 영천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최 시장 취임 이후 대구도시철도 영천연장 예타통과, 경마공원 1단계공사, 68년만에 제2탄약창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어떤 영천을 그려갈지 궁금한 가운데 본지는 민선8기 전반기 2년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2년간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최 시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민선 8기 2주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행복한 시민, 위대한 영천’을 목표로, 지난 2년간 쉼없이 달려온 결과, 경제, 문화관광, 농업, 복지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것이 시민의 힘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하며, 영천시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늘 초심을 되새기고 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소통과 사회통합을 이끌어내고, 더 넓은 시야로 영천 발전을 설계해 나가도록 하겠다.▷ 지난 2년간 영천시를 위해 불철주야 많은 일을 해온 것으로 아는데, 주요 성과는... 지난해 58건의 역대 최다 기관수상을 기록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우수상 수상, 기세를 몰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고 등급 등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1년 만에 사업 통과 쾌거)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며, 경북 첫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 선정(국비 91억원 확보), 68년 만에 제2탄약창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작년 8월 국내에서 두 번째 길이를 자랑하는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개통 후 총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뿐만아니라 탄탄한 기업들을 유치해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스마트 성장 도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지난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화신과 로젠기업을 유치하여 영천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올해는 영천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에도 영진과 금창 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지역 자동차부품과 물류산업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 지난 5년간 금호·도남·고경·대창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5개소 110만평 산업단지 조성,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화신, 로젠택배 유치해 2천 59억원 투자,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금창, ㈜영진 유치해 320억원 투자 MOU체결 - 해외 수출에 성공한 영천 별아마늘은 경북 1호 마늘공판장 개장과 함께 피자, 건강기능식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마늘 생산·유통·식품 가공·체험 관광 등 융·복합 마늘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셨다. 공약사업 등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은... 올해 1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금호 역세권 개발사업도 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올해 초 담당 및 관련 부서는 타도시 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도시철도 개통 시 파급될 지역 경제 성장 장기 플랜과 비전을 구상 중이다. 더불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영천경마공원 개장, 금호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재편해 대구, 영천, 경산의 공동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천경마공원 1단계 건설공사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단계 사업은 지방세 감면규모 총량제한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11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인구감소지역 역점사업으로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인센티브 부여 방안이 발표됐다. 이에 따른 일련의 절차들이 완료되면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68년 만에 제2탄약창 1지역 중 일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됐다.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인해 영천시 균형 발전에 큰 저해 요소로 작용하였으며,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큰 불편이 있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후적지에는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지보상, 사업자 선정 등을 조기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첨단 자동차 기업 등 전략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인근의 타도시에 비해 산업단지 기반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단지 기반마련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신념으로 5개소 110만평 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내년 초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화신과 로젠택배 유치에 성공해 단지 내 공장 조성이 한창이다. 고경 일반산업단지는 1단계 공사 공정률이 72%로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올해 ㈜금창과 ㈜영진이 320억원 투자 MOU를 체결해 자동차 부품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을 더했다.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은 관련 기업 유치와 R&D 지원, 경북 K-U시티 전문인력 양성 등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고, 지식산업혁신센터는 인근의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첨단·혁신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의 허브센터로 조성해 나가겠다.▷ 이제 민선8기 절반을 넘어섰다. 남은 2년 영천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영천은 팔공산, 보현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군 작전상 전략적 요충지이다. 또 군부대 유치 희망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있고 포항, 울산을 통한 해상 작전 능력과 넓은 부지의 군사 훈련장을 갖춘 준비된 후보지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예타를 통과해 교통 및 정주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강점을 충분히 홍보한다면 대구시와 육군본부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국방부와 대구시의 동향을 지켜보며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 후반기에 착공하거나 준공 예정인 대형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금호대창 하이패스 IC설치(’25.연말 준공예정), 영천시립박물관 건립(‘25.11.준공예정),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24.12.준공예정), 영천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26년 준공예정), 영천경마공원(’26년 준공예정) 등 - ▷ 마지막으로 영천시민들에게 한 말씀...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목표하는 과제들을 반드시 이뤄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 활력 있는 도시 영천을 만들겠다. 경제, 문화관광, 농업, 복지, 정주환경 등 전 분야에서 인프라를 개선해 시민 누구나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영천만의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 남은 민선 8기도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철마의 힘을 동력 삼아 앞으로도 오직 시민 행복과 영천 발전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겠다.재선의 최기문 시장이 만들어갈 영천시의 멋진 미래모습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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