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K-뷰티`가 지난 23~25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4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경북수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박람회서 경북도는 총 125건, 809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끝에 358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로 21번째 열린 ‘2024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3대 코스모프로프이자, 북미 최대의 B2B 뷰티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는 11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등 여러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여기서 경북의 K-뷰티가 폭발적 인기를 끌며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에 경북도 기업 공동관을 조성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K-뷰티산업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고 올해부터 기존 아시아 시장 중심에서 유럽, 미주 시장까지 확대해 도내 뷰티 기업의 제품 수출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동관에는 경북도내 화장품, 뷰티디바이스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끝에 우수기업 6개 사를 선발·지원했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고파, ㈜제이랩스, ㈜디에이치유메디코스, ㈜알래스카드림, ㈜코리아비앤씨, ㈜포고니아. 특히 ㈜코리아비앤씨는 립제품으로 미주 뷰티전문 유통업체와 50만 달러 샘플 주문계약, 드러그스토어와 연간 300만 달러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고파는 헤어 클렌징 토너로 혁신성, 브랜드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헤어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 총 4개사 중 1개사로 선정됐다.이들 기업은 세계 뷰티 브랜드의 제품 중 기술력, 혁신성, 스토리 등을 검토해 선정되는 만큼 제품력 하나만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 ㈜포고니아는 샴푸, 트리트먼트로 러시아 업체와 약 2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알래스카드림은 선케어, 폼클렌저로 베트남 업체와 3만 5천 달러, 싱가포르 업체와 2만 5천 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 지원에 이어, 인터참코리아 바이어 중 14개국(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바이어 35개 사를 선별·초청해 도내 뷰티 기업 30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단독으로 개최해 총 88건, 1024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끝에 ㈜제이랩스가 기초화장품으로 북미 화장품 유통업체와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경북의 K-뷰티가 이제 세계시장을 누비며 경북수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