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는 25일 동성로 일원에서 관광특구 지정을 가장 먼저 반기는 중구 골목문화해설사회, 동성로 상인회와 함께 생생한 현장의견 수렴을 위해 근대골목과 동성로 일원을 둘러보고 향후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구는 간담회에 앞서 골목문화해설사와 상인들과 함께 CGV 대구한일부터 동성로 입구광장(구 중앙파출소 인근)까지 로드 캠페인을 진행해 관광특구 지정으로 변화할 동성로의 모습을 안내하고 홍보했다. 인근 상인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으로 변화할 동성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중구청에서 힘을 내 다시 동성로가 살아나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동성로 식당을 찾은 한 시민은 “동성로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동성로가 제일”이라며 “특구 지정으로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동성로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와 캠페인에 참석한 중구 골목문화해설사회는 2011년 골목문화해설사 양성을 시작으로 현재 76명의 골목문화해설사가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해설사 27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성로 일원에 외국어 가능 해설사를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해에는 외국어 가능 해설사를 신규로 양성해 동성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규하 구청장은 “이번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광도시로서의 중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동성로가 문화‧예술‧축제 등이 결합된 글로벌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는 지난 22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진흥법 및 기타 관련 법령에 따른 특례가 주어진다. 문화‧체육‧숙박‧상가 등 관광객 유치 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에 금리 우대가 주어지고,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등이 가능해진다. 이에 소관기관인 중구청에서는 동성로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028년까지 관광 편의시설 개선, 관광콘텐츠 발굴 등 6개 부문, 12개 단위 사업, 48개 세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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