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5국이 지역 인재 발굴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에서 평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IWPG 글로벌 5국은 지난 20일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 시상식과 특별전시회를 ‘세대를 초월한 평화 세계관 공유’라는 부제로 대구시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차세대 어린이들이 그린 평화와 기성세대 예술인들의 작품이 어우러진 공동 전시회로, 세대를 넘어 평화로 하나 된 세계를 소망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노벨문학 총재 김평 작가와 노애경 작가, 경주시 예당 문경예 작가의 작품이 공동 전시됐다.IWPG가 주최하는 본 대회는 단순히 그림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포상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마음에 새기고 이를 그림이라는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평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까지 6년간 총 50개국이 넘는 국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하며 글로벌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손한국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본 대회는 휴대전화와 오락문화에 젖은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IWPG가 전파하는 평화문화와 교육 사업은 아주 가치 있는 일이며 수상자 모두가 마음에 평화의 꽃을 피우고 지역 인재로 잘 성장해 대구를 빛내는 평화인이 돼 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예선을 통해 평화 인재로 선발된 학생들은 예선 심사위원을 맡은 문경예 작가 외 2명의 멘토링 기회를 얻었다. 이는 차세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성세대 작가들이 재능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IWPG가 추진한 결연 사업의 결과다.문경예 작가는 “멘토링을 통해 어린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창의력과 기발한 발상을 배우게 되고 내가 가진 경험과 재능을 전해줄 수 있어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멘토링 사업은 IWPG의 독창적인 평화문화 전파사업의 한 획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수상자인 김하린·김하윤양의 어머니 김은지(40대, 이끄미 미술학원장)씨는 “자녀들에게는 기성세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은 일인데 자라나는 평화 인재들에게 오늘 받은 상만큼이나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IWPG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발굴 및 평화 정착을 도모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들과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는 CNB국회방송 문화컨텐츠를 비롯해 12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MOU 체결을 통해 고향의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 기획에 동의하는 후원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협약에 참여한 윤성필 CNB국회방송 문화컨텐츠 대표는 “전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 보니 실제로 전쟁을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MOU를 통해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며 “앞으로 IWPG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평화문화와 예술을 전하기 위해 문화 콘텐츠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에 참석한 박건희·박건호군과 박민희양의 어머니 권숙희(46)씨는 본 대회의 주제인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에 대해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전쟁으로 엄마와 아빠를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까?’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에서 전쟁으로 인해 한순간에 가족을 볼 수 없게 된 친구들을 생각하니 전쟁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글로벌국장은 “대회 수상작과 대구·경북의 작가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통해 폭력이 난무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평화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전쟁을 멈추고 후대에 평화의 유산을 남겨줄 수 있는 평화의 해답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지지하자”고 강조했다.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10여 개 지부와 660여 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DPCW 지지·촉구 등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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