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까지 3개 반 14개 부서로 구성된 ‘경주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시는 올해 △폭염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계 운영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폭염 취약 분야별(농업, 축산, 수산) 관리 △여름철 에너지 안정화 대책 등 4개 분야 9개 세부대책을 마련했다.먼저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 자율방재단, 마을순찰대를 활용해 고령층, 농‧어촌 종사자 등에게 폭염예방 가두방송과 예찰활동을 강화한다.또한 살수차 4대로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골목길 등 6개 주요 노선에 물 살포 작업을 통해 도심 열기를 식힌다.지역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 힘쓴다.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키 위해 자율방재단,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2430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전화, 여름철 건강관리 생활교육을 진행한다.특히 실내 무더위 쉼터 198곳에는 쿨토시, 부채, 양산 등 폭염예방 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며, 지역 경로당 634곳에는 7~8월 2개월간 1개소 당 35만원씩 냉방비(전기요금)를 추가 지원한다.시민들이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운영한다.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30개소를 포함해 총 198개소에 그늘막을 운영해 보행 시 뜨거운 햇볕을 피하거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시는 밭작물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저장시설, 생육환경 개선지원 등의 명목으로 3억2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그리고 어업인, 단체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수층별 수온관측 결과와 진행상황 등 어업지도선 예찰 정보를 문자서비스와 카톡을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시는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폭염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단 한 건의 폭염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농사일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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