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선정된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7월 초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센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푸드테크 로봇 관련 사업체는 모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SI기업이 약75.8%(3,413개소)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식품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의 데이터 분석 및 실증뿐만 아니라 미국위생협회(NSF)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보건위생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식품 로봇 산업 육성은 물론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디지털 전환 등 식품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식품소재 혁신을 통한 대체식품산업도 육성키로 하고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대체식품 기반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세계 인구가 올해 약 80억 명에서 오는 2050년이면 10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생산량 감소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대구지부가 발족한 가운데 시는 경상북도, POMIA, 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들과 기업, 학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식품소재혁신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중심의 대체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식품소재 산업 선점 및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로 수산식품산업에 기존 기술 또는 신기술을 적용해 수산식품을 더 가치 있고 건강하게 먹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와 소비 방식을 탄생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포항은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식품제조가공업소 및 접객업소 상당수가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어 시는 경북연구원과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 신설 및 가정간편식(HMR), 대체육 등 미래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를 발굴해 블루푸드테크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푸드테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위협으로 먹거리에 대한 전세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의 첨단 바이오 기술과 접목해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푸드테크 산업 육성으로 포항의 100년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 지원 등을 담은 ‘포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 16일 제정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위원회를 구성해 푸드테크 기업 유치 및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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