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 특급호텔 하나 없었던 포항에 국제급 특급호텔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드디어 생긴다. 포항은 인구 50만 도시에 그동안 이렇다할 특급호텔 한 곳 없어 외국의 VIP 손님들이 오면 숙박은 경주로 가곤 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사라지게 됐다. 지난 18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에서 POEX 착공식이 거행됐다. 그동안 수차례 특급호텔이 생긴다고 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이번에야 마침내 특급호텔이 생기는 것이다. POEX는 포항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역점 육성하는 MICE산업의 핵심 허브이고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곳 부지 2만6608㎡에 건립되는 POEX는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에 연면적 6만3818㎡로 건립되는 매머드급이다. 주요 시설로는 7183㎡의 전시장과 2000여 명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11개의 중·소회의실을 비롯한 시민 휴식공간, 상업∙업무시설 그리고 영일만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된다. 포항시는 수년전부터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국제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할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시는 POEX 준공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2027년까지 지역 주력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특화 신산업의 융·복합 국제전시행사 개발, 철강 중심의 회색도시에서 인간중심의 생태·탄소중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 개발 및 국제회의 유치 등 MICE 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으로 포항이 연간 7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은 만큼, 포항시는 해양레저와, 특급호텔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엑스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시는 수년전부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수립, 2021년 기본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타당성 조사 및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이날 마침내 착공식을 가졌다. 포항시에는 지역의 기업 및 대학, R&D기관 등이 매년 200여 회가 넘는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신산업 관련 국책사업의 연이은 유치에 따라 국제적 규모의 박람회, 전시회 등 관련 마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포항을 만들어 줄 POEX 착공이라는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역대 포항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특급호텔을 건립한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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