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시는 지난 18일 화서면의 극락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여래회도’가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극락정사 소장의 `아미타여래회도`는 비단 3폭을 잇대어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폭 170cm, 길이 133cm 규모의 채색 불화이다.    방형의 화면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삼존을 배치했고, 그 주위에 보살 4위, 제자 10위, 사천왕 4구, 금강역사 4구가 둥글게 에워싼 군도식 구도를 보여준다.    18세기 중·후반기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로서, 봉안될 당시의 원형에서 장황만 새로 구성했을 뿐 화면 구성이나 도상 표현 등이 잘 남아 있다. 또한 불화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작품의 화격과 상당한 실력과 수준을 갖춘 당시 우수한 화승의 공력으로 제작돼 18세기 중반과 후반을 이어주는 경상도 지역의 아미타후불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는 조선 18세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서면의 극락정사는 조선시대에 중화 5개 면의 민곡(民穀) 창고인 산성창(山城倉) 터가 있었다는 성산산성 산정 부근의 성곽 내에 위치한다. 한국 동란 당시 폐사됐다고 전하는 절터 위에 토굴로 건립됐다가 이후 1985년경 극락선원으로 불사하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정진 사찰인 극락정사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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