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예천군은 지난 15일 예천군문화회관에 수해 발생 1주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분향소에는 수해 희생자 17명과 순직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김학동 예천군수와 군청 간부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군 관내 기관단체장과 각계각층의 군민들 발길이 이어졌고, 분향소를 찾은 군민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한편 예천군의 수해 지역 피해복구율은 68%에 이르고 있다. 군에서 직접 시행 중인 복구공사 168건과 경북도와 산림청 등 타 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 84건 등 총 252건으로, 완전한 복구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위급한 곳부터 완료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5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지구로 지정하고 복구사업의 공정을 최대한 단축해 효자면 백석리와 용문면 사부2리의 사방댐 공사를 완료했고 감천면 벌방리와 진평리, 은풍면 금곡2리 지구의 하류 사방댐 9개소를 우선적으로 건설해 이번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예천군은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명피해 제로(ZERO)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기 전에 주민대피 훈련과 산사태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비하고 있다. 공무원과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도 운영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에는 즉시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1마을 1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가동하고 있다.또한, 응급 복구 장비, 재해구호 물자 등 재난자원 확보와 지원 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하천, 배수 시설 등 공사장 작업 중지 및 사전 출입 통제 등 안전 조치와 함께 긴급재난 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으로 주민들이 안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김학동 예천군수는 “희생자 추모에 동참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예천군은 수해 복구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시는 이와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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