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국내산 보리와 자연산 미역을 활용한 해초 수제 맥주를 개발,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멸해 가는 어촌에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평항권역 어촌신활력추진단((주)씨앗드림)은 지난 12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북해녀협회, 어촌신활력앵커조직, 어촌계장,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과 일자리창출, 지역 어민소득활성화 등을 위한 지역포럼을 개최하고 ‘구룡포항 수제맥주’ 시음회를 가졌다. 포항시와 포항수제맥주가 어촌신활력추진단 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구룡포항 수제맥주는 미역 특유의 짠맛과 비린내를 없애고 맥주 거품이 적은 보리맥아 향이 강한 흑맥주 형태의 슈바르츠비어로 개발해 와인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수제맥주다. 이광근 포항수제맥주 대표는 “그동안 포항시 관계자 등의 도움으로 포항 만의 특색있는 수제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 8월 말 호미곶 수제맥주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구룡포항 맥주 개발로 어촌마을의 새로운 활력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향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운영과 수제맥주 제조 및 경영에 대한 전문교육 등을 펼치고, 이를 청년 레지던스 사업과 연계해 청년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어항을 네이밍한 구평리항, 이가리항, 다무포항의 밀키트 형태의 수제맥주를 개발해 가정에서도 건강한 해초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 생활플랫폼을 조성해 인구유입을 도모하고, 다양한 어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