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폭염,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 대응 등의 주제로 지난 10일~11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기후·환경변화 대응 및 쿨산업 진흥을 위한 전국 유일의 전문 전시회인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은 쿨산업 전시회,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기타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쿨산업 관련 77개 기업·기관이 200부스 규모로 참가해 폭염과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특히 올해는 구매상담회에 대기업 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면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확대돼 쿨산업 성장을 위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참가업체들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올해 중점 추진한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에서는 삼성, SK, LG, 신세계 등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33개사가 수요처로 참가해 중대재해처벌법, ESG경영 등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쿨산업전 참가업체들과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했다.그리고 52개사와 148건의 구매상담을 진행해 지난해 상담액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약 87억 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폭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도, 아랍에미리트, 파키스탄 3개국 5개사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업체 22개사와 5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총 1,835만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참가업체에게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쿨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개최됐다.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한 ‘2024 쿨산업 진흥 컨퍼런스’에서는 시민, 전문가, 쿨산업 관련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세계 폭염발생 피해 현황 및 대응사례, 지역의 폭염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서는 과거 대구의 평균 기온변화와 미래 기후전망, 여름철 지역민에게 유용한 폭염영향 예보에 대해 안내했으며, 기상기후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행사의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전국의 공공기관 재난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재난담당자 워크숍’, 경북도 건축사회에서 주최한 ‘2024 건축사 실무교육’ 등이 진행됐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은 폭염 및 기후·환경변화 대응 전문전시회로 역할을 강화하고, 쿨산업의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참여기업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분야의 참여 업체 수를 확보해 상담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정장수 경제부시장은 “폭염 등 관련 기업들이 쿨산업전을 통해 기후 및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관련 산업 및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 구축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