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서울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생태계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동북아역사재단은 16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전을 개최한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대양섬으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라고도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독도의 새, 곤충,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육지의 종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울릉도·독도의 고유식물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관광 홍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전시는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하늘의 주인, 새’라는 제목으로 독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와 울릉도·독도의 철새와 텃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땅에 살고 있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을 소개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많은 식물 중 36종은 울릉도의 고유식물이다.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들도 대부분 울릉도에서 전파된 것이다. 이 고유식물들은 육지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것으로 식물 진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이 전시되며 이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자세하게 관찰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을 소개한다. 독도를 대표하는 세 가지 종류의 독도새우와 독도 바다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자리돔, 불볼락, 긴꼬리벵에돔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 연중 운영하나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관람 관련 문의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02-2068-6101)으로 하면된다.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독도의 영토주권과 독도의 생물다양성과 생물주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