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시 수성구는 범물노인복지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개최한 ‘2024년 시낭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건강생활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대회는 ‘마음을 깨우는 시, 건강을 품다’를 부제로, 시낭송을 통해 60세 이상 지역주민의 자기표현과 이해, 사회참여 증진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시를 외우고 낭송하는 과정은 노년층의 인지와 감정을 자극해 치매 예방, 건강한 노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본선에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예선전에 신청자 27명이 본선 진출을 위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60~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주민이 참가해 열정적인 도전정신을 보여줬다.5일 열린 본선에 내빈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무학 시인,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대표, 이정도 JD스토리 대표가 심사를 맡았다. 본선 진출자 15명은 무대에 올라 2주간 암기한 지정시를 낭송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띠 울림봉사단’의 에어로폰 연주와 곽홍란 시낭송가의 특별공연이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대상을 수상한 차현구(62)씨는 “칠십 가까이 살며 뜻깊은 도전을 하게 돼 행복했다. 내년 대회에도 많은 이웃 주민이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시낭송대회는 배움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감동의 장이었다”며 “어르신 권익 증진,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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