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2일 민선 5기 2주년을 결산하는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일궈냈거나 추진 중인 사안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그 핵심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는 비전으로 민선 4기에는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 민선 5기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넘어 세계교육의 표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2년이 지난 지금,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이제 선언을 넘어 구체화돼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경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경북교육은 지역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충분히 입증해 보였다.그럼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임종식 교육감 민선5기 2년의 주요 성과와 계획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평화로 미래로 호국길 걷기 행사를 올해도 영덕과 칠곡, 영천, 안동 등 4개 권역에서 실시했다.2019년 3.1운동 100주년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 운동길 걷기를 계승해 내년 광복 80주년에는 학교급별, 테마별, 지역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겠다.나라사랑 교육의 하나인 사이버독도학교는 현재 누적 이용자 150만명, 수료자는 18000여 명으로 전국화,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쌍방향 사이버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발전시키겠다.‘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통해 학생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현했으며, 천인음악제와 도전체력인증 한마당의 예술체육교육으로 협동심과 배려, 소통을 배우도록 했다.학생들이 주 5일, 1회 60분의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매일운동 ‘미래열매’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며 특히 아침 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감사송 제작, 공모전 등 ‘함께해요, 감사운동’을 통해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고 감사 나누기 실천을 확산해 나가겠다.인생의 특별한 경험, 정보, 지식을 나눠 줄 사람책을 대출해 주는 신개념 인생도서관을 개관해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겠다.■ 수업 혁신으로 기초, 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교육의 본질은 수업이다.  수업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질문이 넘치는 교실’로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단위 학교의 질문, 궁리 수업 활성화를 위해 퇴계 선생의 교육관을 계승한 10개 교사단, 225명으로 구성된 ‘신(新) 퇴계 교사단’이 수업나눔 릴레이 활동을 하고 있다.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 고등학생 질문․탐구 궁리한마당초, 중등 통합 경북수업나눔 축제를 개최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을 실현해 나가겠다.수능 대비를 위해 국어, 수학 교과의 수능형 평가 문항을 자체 개발해 8월과 10월, 2회 모의평가 형태로 실시하고 해설 강의 등을 제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내년 3월, 농어촌 소규모학교와 단위 학교의 미개설 과목을 지원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를 개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력 향상에 힘쓰겠다.■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간은 미래이며, 무대는 세계이다.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 한다.IB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3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IB 본부와 도입 시도교육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IB 전문가 양성과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원 등에 속도를 내겠다.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기관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2025년 3월 수학문화관 개관을 추진 중이며, 이외에도 인공지능교육센터, 유아교육진흥원 등의 9개 기관과 영덕, 칠곡 등의 7개 공공도서관의 신축,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6월 20일 대통령께서 참석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의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지난해 11월 교육부가 공모한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미국, 독일, 베트남 3개국의 한국교육원에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을 파견해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전국 최초로 올해 3월에 경북의 직업계고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해 한국 학교생활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내년에는 8개교 직업계고에서 4개국 66명으로 확대하겠다.지역 특화형비자로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방안과 부모와 함께 입국하는 학부모 동반 비자도 검토 중이다.조만간 관심 있는 부산, 전남, 경남, 강원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교육청을 중심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과테말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몽골, 에티오피아 4개국에 R(재생)컴퓨터 나눔과 현지 교원 정보화 연수를 지원하며 세계에 경북교육의 따뜻함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에 ICT 교실을 짓고 R(재생)컴퓨터를 추가로 계속 지원해 우리의 앞서가는 교육을 세계로 나누며 확산해 가겠다.■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미 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교권보호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교권보호 ‘직통전화 1395’를 개통해 통합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22개 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됐다.아이들의 우울, 불안, 자살 등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학생 마음건강 지원 전담팀’을 운영해 전방위적인 마음 건강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학생 교육을 위한 명상 자료를 개발하고 가정형 WEE센터도 8월에 개원할 예정이다.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바로지원 365! 신속 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북경찰청과 연계한 학교폭력특별예방팀(두드림팀)을 꾸려 선제적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온라인 학부모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자녀를 잘 이해하고 지원토록 돕겠다.작년 12월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 자립생활교육관 ‘꿈담채’를 개관해 전환기 장애학생의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전국 최초로 외국인 가정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와 한국문화이해 맞춤형 교육기관인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작년 3월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공간재구조화사업은 현재 155교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매뉴얼, 사업백서 등의 도움자료를 발간해 보급하고 VR 영상 체험실을 구축해 나가겠다.급식종사자의 안전과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현재 튀김로봇 1대가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2개교에 공동 튀김전용실을 구축할 예정이다.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곳이 선정됐으며 2024년 1차 공모에 안동 강남초와 울릉고가 선정돼 돌봄시설과 공영 주차장 등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작년 11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6월 현재 전체 이용자는 277만명을 돌파했다.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에서는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교수 학습과 업무용 웹앱 30여 종을 개발해 선생님의 업무를 경감하고 있다.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이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정보교육(SW, AI) 플랫폼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해 미래 역량을 기르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 연계 디지털․SW-AI 교육지구를 만들어 지구별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유, 확산해 나가겠다.기관, 부서원이 동일 문서를 실시간 동시 편집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GBee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을 위해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과 모든 선생님들에게 노트북 보급을 완료했으며, 학교 내 전 구간 전산망을 기존 1기가에서 10기가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또한 9월 1일 조직개편에서는 디지털교육담당과 디지털기반담당을 신설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부모가 겪게 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1학기에 늘봄학교 180교를 운영했다.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늘봄행정실무사는 현재 채용 완료돼 7월 1일부터 도내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되며 임기제 늘봄지원실장은 2025년에 162명을 배치한다.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방과후 과정 운영비를 학급당 10만원씩 매월 지급하며 유보통합 정책연구도 추진중이다.2025년부터는 모델학교 확대 운영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간 이음교육 등을 통해 영유아 교육, 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해 나가겠다.8개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 2차 지정 신청에는 경주, 김천 등 10개 시군과 1차 때 예비 지정된 울릉군도 함께 제출했다.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교육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1차 시범학교에 5개교가 선정됐으며 2차에 율곡고를 비롯한 9개 학교가 계획서를 제출했다.포항흥해공업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이차전지 분야에 지정됐다. 2023년부터 학교와 지역이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12개의 경북미래교육지구를 운영했다.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확대하며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특히 내년에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초등교사는 88명, 중등교사는 204명이 감축될 예정이다.교사 수가 감축됨에 따라 부득이 학급수를 줄여 나가야 하고 학급당 학생 인원도 조정해야 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지지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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