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지난 달 28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포항·경주·영천 보훈단체장과 보훈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 동남권 호국역사와 함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항, 경주, 영천 3개 도시가 함께하는 ‘2024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과 ‘호국 음악회’, 호국역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문화제를 진행했다. 문화제는 전자현악 3인조의 식전 공연에 이어 윤한우 보훈단체장협의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2024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에서는 6.25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인 포항, 경주, 영천 전투를 부각시켜 승리를 재조명했다. 또한 당시 긴박하고 처절했던 전투에 대해 동남권 지역별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MJC댄스 공연과 함께 해금 연주가 은한, 가수 권민제, 윙크, 윤태화가 호국역사 음악회를 통해 멋진 무대를 선사했으며, 부대행사로 태극부채와 키링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과 경주, 영천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현장이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한편 경북 동남권 3개 도시 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해 실질적인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의미있는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형산강권역 호국역사문화제를 개최했으며, 문화제를 통해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길 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