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는 지난달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특색살린 특화거리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200여 명의 주민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구에 있는 공구골목, 수제화골목 등 14개의 명물골목과 김광석길, 웨딩거리, 봉리단길 등의 특화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한 주제별 발제와 패널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김준우 대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이돈일 영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이연소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이 나선 가운데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임상규 대구 중구 구정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패널로 이성현 대구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병식 (사)약령시보존위원회 이사장, 주제 발표자 3인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명물골목과 특화골목의 현황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짚으며 국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콘텐츠 확보의 중요성과 보행자 중심의 골목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유휴 공간 활용, 공간 연결성을 높이는 빛과 조명, 소리 등 감성적인 요소 활용과 함께 지자체의 개선 노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화두에 올리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류규하 구청장은 “명물골목과 특화골목 개선에 대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모아진 의견은 지속적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고하고 우리 구에 맞춘 발전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