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는 지난 3월 21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와 비상경영 사태를 극복하고,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재개했다. 경관조명과 소통보드가 재개된 지 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아픔을 딛고 포항시민의 곁으로 돌아온 `포스코 야경`은 다시금 영일대와 송도 상권에 활력을 주고 있다. ■ 포항 앞바다에 명품 야경 선보인 `경관조명`과 `소통보드`포스코 경관조명은 2004년 환경감시센터(現 환경타워)에 첫 불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딱딱한 제철소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대대적인 조명 공사를 실시했으며, 이후 재정비사업을 거쳐 지금의 경관조명이 완성됐다.포스코 경관조명은 총 길이 6km, 도합 3만개의 LED 조명이 사용된 세계 최대규모이며, 영일대해수욕장 인근뿐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인 소통보드는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관광지에서도 선명하고 실감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현재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두 개의 소통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 소통보드’(http://park1538.posco.com/sotong) 페이지 혹은 ‘포스코 홈페이지 ▷ 문화행사 ▷ 포스코 소통보드’를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포항 12경(景) 중 하나로 ‘관광도시 포항’ 견인포항제철소 경관조명과 소통보드가 그려내는 야경은 포항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떠올라 ‘관광도시 포항’을 만드는 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포항은 2023년 7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포항을 방문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759만 5,029명)를 기록했다. 2022년 628만 4,929명과 비교하면 21%나 증가한 수치다. 5월 31일부터 2일까지 열린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사흘간 무려 33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도 했다.포항제철소 경관조명과 소통보드가 그려내는 야경은 ‘2023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스페이스워크,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촬영지(‘동백꽃 필 무렵’의 구룡포읍, ‘갯마을 차차차’의 청하면 등)와 함께 포항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포스코 야경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포항 12경(景)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고, 형산강변,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변, 환호공원 등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답고 그 매력이 출중해 해가 진 시각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시민 품 다시 찾은 포스코 야경, 영일대 • 송도 상권 활성화에 도움2022년 9월 태풍 피해로 경관조명 운영이 중단되자,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만큼이나 포스코 야경이 재점등되기를 애타게 바란 이들은 영일대와 송도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이었다.밤바다를 색색으로 밝게 수놓던 야경이 사라지자, 포항이 자랑하는 바닷가와 주변 상권은다소 활기를 잃었다. 여름철 수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았으나 포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야경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즐길 야경이 없다보니 주변 상권도 자연스레 손님이 줄었다.     지난 3월 다시 밝혀진 포스코 야경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다시금 영일대와 송도 상권으로 이끌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7월 6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여름철 ‘대목’을 노리는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으며, 송도해수욕장은 올해 개장이 불발되었지만 최근 젊은 층 사이에 `핫플`로 떠오르고 있어 눈앞에 펼쳐진 포스코 야경과 시너지를 발할 것으로 보인다.영일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서 씨는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 대부분이 창가에 앉아 영일대 밤바다 야경를 보면서 여유를 즐긴다”며 "포스코 야경은 차갑고 어두운 회색 공장 이미지였던 포항제철소를 아름답게 빛나는 예술작품으로 보이게 하는 독특한 볼거리라고 생각하고, 포항지역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서 굳건히 자리잡아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문화예술회관 건립지원 57억원, 2021년 스페이스워크 조성기금 117억원, 2014년 포항운하 조성기금 300억원, 2001년 환호공원 조성기금 200억원 등 포항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향상을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 관광객 유치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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