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 내부 인사들의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아부성 발언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치 북한에서나 들을법한 아부성 발언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것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연임하기 위해서다.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당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당헌 때문이지 갑작스럽게 당 대표를 그만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길지 않게 고민해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도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연임을 염두에 뒀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이 대표에게 “당 대표에 나서달라”며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는 공천 혁명과 당원 주권 혁신을 이뤄내 총선에서 압승을 만들었다” “김대중 이후 이처럼 독재 권력의 핍박을 받은 정치인은 없다”고 했다.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 “이 대표가 다시 돌아오셔야 한다”고 했다. 4성 장군 출신은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했다. 북한, 러시아 같은 독재국가 지도자에게나 사용하는 언어로 충성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이러는 것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최고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을 거치며 개딸이 대거 유입되면서 개딸에게 찍히면 지도부에 들어갈 수 없는 구조가 됐다. 이 대표 1인 정당인 민주당에서 이 대표가 또 대표가 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해도 낯 뜨거운 아첨과 아부는 혀를 차게 한다.이 대표가 당 대표를 연임하려는 것은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방탄 때문이다. 여기에서도 말도 안 되는 억지가 난무하고 있다. 일부 친이재명 성향 유튜버들은 대북 불법 송금에 관여했던 쌍방울그룹이 과거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를 영입했는데 검찰이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을 갑자기 ‘윤석열 게이트’로 몰아가려 했던 것처럼,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이낙연 게이트’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의 강민구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말한 데 이어 예비 지도부까지 “어대명” “당대명” 하며 아부성 충성 발언을 연일 외치고 있다. 한 사람에 대한 충성경쟁 아부성 발언이 도를 한참 넘는데도 민주당 내에선 조용하다.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