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ㆍ민영일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여 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 영웅 위로연`에 참석해 "휴전 이후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향해 각종 도발을 일삼으며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 동포들을 굶주림으로 몰아넣고 기본 인권조차 박탈하고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오물을 풍선에 담아 상식에 벗어난 비열한 방식으로 도발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이 도발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6·25 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행사는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며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를 대통령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념식 및 위로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기념식을) 열기로 했고, 대구에서 그 첫 행사를 조금 전에 가졌다"며 "그리고 특별히 이 자리에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 전투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킨 대구, 경북 지역의 영웅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낙동강 전선의 다부동 전투, 영천전투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여러분이 지난 70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분단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영웅들께서 합당한 존중과 예우를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우리 영웅분들께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