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 풍산읍 신양2리 최주대(80)어르신은 지난 21일, 풍산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만든 장수지팡이 150개를 전달했다.   최주대 어르신은 등나무, 홰나무 등 지팡이로 적합한 가볍고 튼튼한 나무를 선별해 지난해 10월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성을 다해 지팡이를 만들었다.   젊은 시절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어르신은 취미활동으로 지팡이, 지게, 도리깨 등을 만들어왔다. 2015~2017년 수차례에 걸쳐 시 민속축제 짚풀공예 경연대회에 출품했고, 2016년도에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어르신이 만든 지팡이는 무려 300개에 달하며, 이 장수 지팡이들을 풍산읍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최주대 어르신은 젊은 시절 군에서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하지만, 같은 처지에 있는 노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마음으로 지팡이를 제작해왔다.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 비록 아픈 곳은 많지만,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지팡이를 만들어 봉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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