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시가 내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돼 온 국민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시는 마침내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와 숙박 단지로 이용하게 될 경주 보문관광단지도 내년 개장 5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뜻깊고 새롭다.   지난 20일 외교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확정했다. 더욱이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와 치열한 경쟁에서 경주시로 유치한 것은 경북도의 민·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3년간 밤낮없이 함께 뛰고 일궈온 값진 결실이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인 경북 경주시가 광역지자체인 인천시·제주도와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이끈 것은 큰 이변이다.특히 2025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미·일·러·중 세계 4강 등 태평양 연안의 21개국 정상·각료·언론인 등 6천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경제번영과 평화구축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또한 참가 21개국 인구는 약 30억으로 세계 인구의 40%에 해당하며, GDP는 61.5%, 교역량은 50.4%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다.   한편 내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국제회의로 단순 회의가 아닌 5천년 유구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개도국은 우리나라의 경제 기적을 공유할 수 있는 한국의 국격을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지난 2021년 7월 대경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지출하는 사업비와 방문객 소비지출이 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 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 유발 4654억원 △취업 유발 790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연간 관광객 증가는 내국인 7만2885명, 외국인 41만332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경주의 원전 관련 산업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견인한 △포항 철강·이차전지 △울산 자동차·조선 △구미 반도체·방산 △대구 ICT/SW·의료 △부산 물류·금융 △경남 항공우주·원자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2021년 7월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뒤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등 3년간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지지를 끌어내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100만명 서명 운동에는 경주시의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 기관단체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국민도 역사문화 도시 경주 유치를 지지하고 응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등에 끊임없이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이제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인 만큼 무엇보다 완벽한 경호와 안전, 교통 통제 등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그동안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한 치의 착오도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바란다. 특히 경주는 물론 경북도, 정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내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솟아 오르길 우리 모두는 크게 기대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