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미술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중학생들의 대거 참여한‘제26회 전국 중학생 미술실기대회’가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와 포항CBS가 공동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도 작년과 비슷한 240여 명의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대회가 공신력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고, 꾸준히 미술 하는 중학생들이 선망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실기대회는 5월 18일(토) 포항예술고의 교내 전 지역에서 열렸으며, 도내 각지에서 온 중학생들이 회화, 디자인, 애니메이션 부문에 참여해 풍부한 미술 경험을 공유하고 자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관계자와 심사위원들은 많은 작품들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작년에 비해 우수한 학생 작품들이 여럿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예년 수준에 비해 다소 부족한 작품들도 있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아쉬운 평이었다.    경상북도 교육감상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 대상후보에는 정물소묘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각축을 벌이다 최종적으로 정물소묘 부문에서 이수빈 학생(옥계동부중3)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선정의 이유로는 중학생의 수준에서 볼 때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며 제시된 사물에 대한 해석 능력과 표현력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밤늦게까지 이젤 앞에 앉아 얼굴에 흑연이 묻었는지도 모를 만큼 연습해 왔는데 지금도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한 이수빈 학생은 매일 2시간 정도이지만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연필과 지우개, 종이만 존재한다면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거나 따로 영상을 챙겨 볼 만큼 노력파이다. 존경하는 작품으로는“알렉산드로 카바넬의 <타락 천사>로 특유의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나 구도, 인상이 강하며 보면 여운이 남는 그런 그림을 좋아한다.”고 한 이수빈 학생은 “다양한 그림 분야를 배우고 즐기며 섭렵하고 싶고 그림에 대한 학문과 시야를 넓히면서 예술을 배워보고 싶다.”라고 했다. 미술에 관한 이론이나 지식을 토론하는 일이나 여전히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화가, 혹은 아트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100명이 넘는 애니메이션 참가자들의 수준은 대회를 진행해 오면서 점점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는 점도 대회를 통해 나타나는 심사위원들의 긍정 평가의 한 부분이다.    이외의 다른 작품들도 주제에 맞는 창의성과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작품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동교육재단 이사장상이 주어지는 각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는 정물소묘 부문 김다은(포항여자중2), 정물수채 부문 김민지(포항제철중3), 정밀묘사 부문 배민솔(신흥중2), 애니메이션 상황표현 부문 김나영(환호여자중3), 애니메이션 칸만화 부문 조성은(포항항도중3),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문 성영지(부구중3), 풍경화 부문 서예진(양학중2)가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부문별 수상작들은 포항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민규 교장은“매년 전국 중학생 실기대회를 통해 중학생들에게 미술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면서 미술교육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순수함, 세상을 보는 참신한 시선, 열정 가득한 예술가로 자라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꾸준하게 발굴해 오고 있으며, 장차 그들이 그린 그림 한 점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것으로 믿는다.”라고 대회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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