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는 지난 17일 수성구청 소회의실에서 ‘수성구-국제교류도시 해외취업 및 해외연수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근무할 예정인 지역 청년 5명, 독일 카를스루에시 여름 연수에 참가하는 대학생 1명을 초청해 진행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 청년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미래 포부를 듣는 등 30분가량 환담을 나눴다.다음달부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전민지 씨는 “어릴 때부터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아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었다”며 “일본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임원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준 수성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독일 해외연수에 선발된 김나연 씨는 “수성구를 대표해 우호도시인 독일 카를스루에시 시청에서 연수를 하게 돼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그곳에서 수성구를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수성구가 추진하는 청년 해외 취업, 해외연수 지원 사업은 국제 교류도시와의 상호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청년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청년 실업 해소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먼저, 수성구는 우호도시인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 소재한 간사이 국제공항에 지역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한·일 산학관 협업을 통해 해외 취업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 4명의 청년이 추가로 합격했다.이 중 취업비자를 획득한 2명은 6월 말에 출국해 현지 근무를 시작하며 나머지 졸업 예정자 2명은 오는 가을 취업비자 신청 수속을 시작할 예정이다.아울러, 독일 카를스루에시와의 꾸준한 교류 성과로 지역 대학생이 독일 카를스루에시 시청에서 근무하며 견문을 넓히고 국제 경험을 쌓는 연수 기회를 마련했다.수성구는 지난달 심사를 거쳐 지역 대학생 2명을 해외연수자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8월 5~30일까지 카를스루에시에서 연수하며, 연수 기간 카를스루에시로부터 숙박비·식비 전액과 함께 소정의 체재비를 제공받는다. 수성구 외 프랑스 낭시, 영국 노팅엄 등 세계 각지의 대학생이 참여한다.김대권 구청장은 “수성구는 앞으로도 국제 교류도시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리 지역 청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