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 임하면 금소마을에서 ‘슬로패션 금소마을’ 프로그램이 지난 1~1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국가유산청,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 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생생 국가유산 사업 `슬로패션 금소마을`은 참가자들에게 슬로패션 삼베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금소마을의 친환경 생태교육을 접목해 자연과의 공존 가치를 친근하게 인식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안동포짜기는 1975년 경북도 무형유산, 삼베짜기는 2019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주요 국가유산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패스트 패션과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내 곁에서 쉽고 친절하게 접할 수 있는 친환경의 삶을 상기시켰다.`슬로패션 금소마을`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프로그램 ‘묵어가는 금소마을’과 당일 체험프로그램 ‘둘러보는 금소마을’로 나눠 진행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수십 년 전 금소마을에서 매일같이 즐기던 일상을 체험했다. 골목을 아이들끼리 맘껏 뛰어다니고, 피라미를 잡고, 네잎클로버를 따고, 동네 할머니에게 식혜를 얻어먹는 등 자연을 체험했으며, 학부모들은 디지털에서 벗어난 아이들을 보며 기뻐했다.시 관계자는 “안동포짜기의 명맥을 이어가는 금소마을의 활동과 더불어, 앞으로도 소중한 국가유산의 보존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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