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와 육군 50보병사단(이하 50사단)과 함께 오는 14~15일까지 상주시 화령장지구 전적비,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화령장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17연대 참전용사들과 6·25 참전 유공자, 보훈단체 , 각급기관장,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74주년)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가 성황리 열린다. 화령장 전투는 6·25전쟁 초기인 7월 중순 북한군은 소백산일대(보은∼문경)의 국군의 방어선을 끊기 위해 1사단과 15사단을 투입해 돌파를 강행했다.
그러나, 국군 17연대가 상주 화령장(化寜場)에서 병력과 장비의 열세를 딛고 잇따라 쾌승을 거뒀으며, 7월 17~21일까지 적 1천여 명을 사살, 26명 생포, 노획한 화기만 2.5톤 차량 3대가 가득차는 대승을 거뒀다.
따라서 전 장병이 1계급 특진이라는 신화와 함께 아군은 낙동강 방어에 6일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전투 초기부터 지역 주민들의 제보를 비롯해 적극적인 전투근무 지원, 경찰과 함께 싸워 민관군이 하나되어 승리를 거둔 전투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는 △국민들에게는 화령장전투를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명예를 선양해 감동을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실시해 호국의 의지를 다지는 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첫째날인 14일 오전, 참전용사, 상주시장과 관계관, 軍(50사단, 17여단 등) 관계관 등이 화령장지구 전적비를 방문해 전적 기념비 참배를 하는 것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전승 행사는 북천시민공원에서 民官軍 관계관 1천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식전영상 시청, 개식사, 국민의례, 기념사(상주시장, 50사단장 順), 축사(국회의원, 상주시의회 의장 順), 진혼사(화령장전투 참전용사 전우회 부회장)와 대금 연주, 어린이 합창단 공연, 만세삼창(대한민국6·25 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장), 폐식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참전용사들에게 오찬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위로연을 실시한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상주시청에서 출발해 북천시민공원까지, 50사단 군악대를 필두로, K-2전차, K-9자주포, 105mm 차륜형 자주포와 해병대의 상륙돌격 장갑차, 수리온 헬기를 비롯한 장비 26대가 공중과 지상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펼친다. 아울러 14일 오후 3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북천시민공원 일대에서는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화령장전투 재연 샌드아트, 초청 가수(장재인 등), 공연팀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軍 장비 전시회(수리온 등 21대)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軍 체험 부스(20개)와 지역 관광 홍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네컷사진 등 체험 부스로 다채롭게 운용된다.
특히 체험부스 6개소 스티커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지급될 예정이다. 육군 50사단 정유수 소장은 “대한민국 육군 전투사에 기념비적인 전투인 상주 화령장 전투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호국보훈정신을 이어가고, 민관군이 하나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50사단 전 장병도 강한 힘으로 선배 전우들의 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화령장전투는 상주시 화서면 일원에서 있었던 국군 단독 최대 승리 전투로, 전승기념행사를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참전유공자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