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배달 라이더 이태훈(34)씨에게 5일 표창장을 수여했다.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4분께 배달을 위해 들린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이 씨는 곧바로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후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당시 이 여성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여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급한 상황이었다.이에 경주시는 이 씨의 공적을 인정해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이 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이태훈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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