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는 최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만큼, 올해는 풍수해 대비 재난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태풍 북상과 집중호우로 원당천이 범람해 휴천3동 삼각지마을이 침수되는 상황으로 가정해 진행됐다. 영주소방서, 영주경찰서 등 5개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여성예비군 등 4개 민간단체, 휴천3동 마을 주민, 19개 읍면동 통리장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 훈련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주시장 주재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현장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 중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 발생 현장 간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재난 상황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의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원당천 범람으로 침수된 삼각지마을 주민 중 거동이 불편한 재해 약자의 대피와 장애인복지관 고립자 구조, 실종자 수색, 환자 발생 시 이송 체계에 대한 연습을 실전과 같이 진행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가 빈번해지면서 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