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매년 피해가 극심해지면서,불가항력적인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를 위해 포항시는 총사업비 3,557억원을 투입해, 빗물펌프장 11개소 신‧증설하고, 58km의 관로정비 도시침수 예방에 본격 나선다.이같은 예산확보는 포항시가 행안부 및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방문한 결과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돌발적인 기후변에 따른 극한 강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태풍으로 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 취약지역을 면밀히 조사하고, 우수관로 정비와 펌프장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시는 영일만 바다와 형산강을 끼고있는 해안지형으로 시내지역의 대부분은 복개수로(양학천, 칠성천, 두호천)와 생태하천(학산천)이 흘러 포항운하에 접하는 물흐름이 비교적 순조로운 도시이다. 하지만, 집중호우 시 이들 형산강 및 복개수로의 배수능력이 부족하고, 영일만 바다의 조위가 상승하면 자연배수능력이 떨어져 도심지 저지대는 침수가 발생하면서 많은 피해를 겪어왔다. 이러한 포항 도심지역은 인적.물적자원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침수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해 포항시는  90년대 형산 빗물폄프장을 시작으로 대소형 빗물펌프장을 14개소, 간이펌프시설 22개소를 운영중이며, 우수통수능력 확보를 위해 하수관로의 준설 및 저지대 유입 차수벽 설치 등 침수예방을 위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양상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상습침수구역의 침수해소를 위해서는 시설물의 유지관리 뿐만 아니라, 빗물펌프장의 용량확대, 우수 저류시설의 확대, 하수관로의 신설, 확장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북구 우현동, 중앙동을 배수유역으로 하는 학산천을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할 때, 학산천 배수유역의 동빈내항 조위상승에 대비한 배수능력 향상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19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398억원을 투입 빗물펌프장 신설, 관로정비 4.64km를 실시해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남구 상대동, 해도동을 배수유역으로 하는 해도빗물펌프장 또한, ‘19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 배수능력향상 및 효율적인 우수배제를 위해 상대동 해도동의 유역을 분리해 상대동에 빗물펌프장 신설 및 관로정비9km) 사업을 2027년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남구 연일읍 유강, 자명리는 자명천(지방하천), 형산강(국가하천)합류지점의 제내지로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배수능력 향상을 위해 20년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선정 총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해 빗물펌프장과 유수지 신설사업을 26년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포항시는 단계별 사업추진을 목표로 했으나, ’22년도 태풍 내습으로 인해 포항 전역에 도시침수가 발생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자,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방문하고 설득해 ‘22년도에 총 9개소에 2,399억원을 투입 빗물펌프장 신․증설 및 우수 저류지설의 확장, 관로정비 사업을 확정했다.이는 환경부 보조사업으로 ‘22년도 하수도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확정돼, 총 6개소(송도, 연일, 대송(2개소), 구룡포, 철강공단(1단지)) 선정 총사업비 1,689억원을 투입, 바다조위와 하천수위의 영향을 받는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대해 빗물펌프장 신증설 및 관로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28년도 준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한, 창포동 및 두호동 일대의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예방사업은 ‘22년도 재해복구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40억을 투입해, 빗물펌프장 증설및 방류관로 1.3km를 설치한다.이 사업은 이미 착공이 됐으며,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남구 동해면의 침수예방은 행안부 보조사업으로 ‘23년도 풍수해 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 소하천정비사업 및 빗물펌프장 신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중이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환경부 보조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중 5개 지자체를(포항, 인천, 대구, 광주, 광양)를 ‘21년도 스마트 하수관로(도시침수)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포항시가 직접 추진중에 있다.이 사업은 빗물펌프장 별 운영현황을 통합하는 관제센터를 설치하고, 하수관로 GIS테이터와 지형데이터를 이용 강우강도 별 침수 시나리오를 작성해, 극한강우 발생 시 강우강도에 따른 하수관로 내 수위와 빗물펌프장의 수위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사업이다.또 포항시가 운영중인 기상청의 기상예보와 해수 조위자료를 통합관제센터에서 침수시나리오 별 데이터를 분석하고, 침수발생 위험지역을 사전에 예측해 주민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이를 위해 시는 139억원의 예산을 투입, 2026년 시스템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 강우발생 후에 원인분석이 아니 실제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규칙한 강우양상에도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으로 선제적인 침수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함께 포항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강우 대비하기 위해 ‘안전도시조성 제도개선 및 도시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및 포항시 하수도 정비 종합계획 변경에 반영해, 보다 상향된 강우강도를 적용 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