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진현기자]2일 오전 8시 40분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 마을회관 인근에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와 터진 풍선 등이 떨어져 있었으며, 투명한 봉투 안으로 수많은 종잇조각과 비닐, 담배꽁초 등이 보였다.군은 오전 11시에 현장에 도착해 폭발물과 독극물 등이 있는지 특수 전담반을 투입해 확인 후 수거해 갔다.같은 날 오전 8시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과 오전 8시 51분쯤에도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도 대남 오물 풍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현장에서 잔해물 수거 중 폭발물 기폭제 등이 발견돼 군 폭발물 처리반과 같이 감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근 주민 A 씨는 "안에 뭐가 들어 있을지 몰라서 바로 신고했다"며 "북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을 보니 무섭다"고 말했다.경북에서 대남 오물 풍선 잔해물이 발견된 것은 최근 영천, 경주, 의성, 포항, 예천, 안동에 이어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