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현산댐지사(지사장 손민석)는 세계 벌의 날을 맞아 5월 30일 보현산댐 상류 인공습지에서 영천시(농업기술센터), 한국양봉협회(영천시지부), 지역주민 등 약 50여명과 함께 벚나무, 바이텍스 840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하는 행사를 가졌다.K-water 보현산댐지사가 꿀샘나무 식재에 나선 것은 댐상류 과수 농가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꿀벌 실종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최근 몇 년간 꿀벌이 감소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꿀벌 감소가 질병, 농약, 밀원수 부족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최근엔 기후변화를 주된 이유로 들고 있다.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 매개자로 꽃의 재생산과 종자, 열매의 결실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작물 중 70%에 달하는 작물이 꿀벌 수정에 의존한다고 한다. 밀원수는 꿀벌이 필요한 꽃가루와 꿀을 안정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꿀벌의 개체 수를 증가시키고 농작물의 수분 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아울러 금번에 식재한 벚나무, 바이텍스는 꽃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조경수로 보현산댐과 영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수려한 경관을 제공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K-water 보현산댐지사는 하천을 끼고 있는 2개의 인공습지를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목교를 올해 설치하고 밀원수뿐만 아니라 조경수와 습지의 수질정화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식생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인공습지를 관광명소화 할 계획이다보현산댐지사 손민석 지사장은 ‘보현산댐 상류는 사과, 복숭아 등으로 유명한 농업 지역이나,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꿀벌이 많아져 지역 경작·양봉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러한 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댐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국길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영천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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