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올해 5175만 명으로 증가 후, 2052년에는 4627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대구는 2052년이 되면 180만 명으로 2022년 237만 명 대비 24.3%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더불어 지난해 대구지역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내려가 저출산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이미 지난해 기준 대구의 인구는 237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4.4%나 줄었다. 이처럼 인구소멸 시계는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 모든 분야에 역동성과 생산성 감소로 경제의 저성장, 나아가 국가경쟁력 및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하지만 홍 시장의 `대구 미래 50년` 과제에는 인구 감소 및 저출생에 관련한 정책은 없다. 이대로는 대구의 미래는 없다. 대구 경제 부흥과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인구정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정책과 사업의 틀을 변화시켜야 한다. 홍 시장과 대구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성인용 기저귀를 찬 채로 신음하다가 멸망하는 길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이라는 지적을 곱씹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