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보건소는 지난 27일 상주시에 쯔쯔가무시증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市는 지난 4월 말 진드기 물림 예방을 위해 북천시민공원, 시민문화공원, 왕산역사공원,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4개소에 기피제 자동분사기 5대를 설치했다. 연간 5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상주시에서는 연평균 61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북도내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전국에서 45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특히 털진드기는 주로 남부지역인 전라도, 경남, 충남에 많이 분포하나 최근 기온상승으로 서식지 반경이 북쪽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상주지역은 가을부터 초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나 봄·여름에도 발생한 이력이 있어 수풀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라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또한 주된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발진 등이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 백신은 없으나 항생제 복용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기저질환자 또는 고령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한편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거나 물린 자국을 발견한 경우 잠복기인 최대 10일간 증상이 있는지 살피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송복실 질병관리과장은 “진드기는 농경지, 등산로, 주거지 주변 등 수풀이 있는 곳이면 존재한다”며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