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제10대 경주문화원장에 박임관 고청 윤경렬선생 기념관 관장(60·사진)이 취임했다.경주시는 27일 옛 경주문화원에서 제10대 경주문화원장 취임식과 제9대 조철제 원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이다.경주문화원은 앞서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임관 후보를 문화원장으로 의결했다.이날 열린 이‧취임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여준기 체육회장, 라태훈 경북도문화원연합회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신임 박임관 원장은 취임사에서 “역대 문화원장들이 잘 일궈놓은 토대 위에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문화를 총괄하는 문화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오직 문화원만 바라보고 언제나 찾아와 배우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 원장은 그간 경주학연구원장,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위원장, 경주문화원 부원장, 신라문화제 위원 등 오랫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아 헌신해 왔다.그 결과 문화관광부장관(2003년, 2006년)과 경북도지사(2020년) 표창으로 그 공적을 인정받기도 했다.현재는 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 경주남산연구소 이사 등 지역의 문화 부흥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한편 이임하는 제9대 조철제 문화원장은 취임 후 경주문화원 원사 이전(동부동→사정동), 경주문화재야행 4년 연속 공모선정 등의 업적과 경주기행문 및 경주인문지리지 총람 집성 등 다양한 저서를 발간했다.그는 경주 인문학강좌, 안강 유교아카데미, 문화학교, 충효교실, 풍물경연대회 등 시민들이 문화향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경주문화원 위상을 드높였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제10대 박임관 문화원장의 새로운 출발과 지난 4년간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한 조철제 전임 원장님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주문화원이 가진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찾고 싶은 문화원, 자랑스러운 문화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