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에 있는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과 봉로대와 사천왕사지 당간지주가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난 20일 지정 예고됐다.경주 불국사 극락전 석등은 전형적인 9세기 중엽 일반형 석등 양식을 갖추고 있고, 석등과 봉로대가 동일한 시기에 함께 만들어진 세트 형식이다.초창 이후 조선시대까지 동일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조선 후기 사적기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일부 부재가 일제 강점기에 추가 보충됐지만 온전한 형태의 복원된 모습으로 통일신라 석조미술 연구사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불국사 대웅전 앞 석등과 봉로대는 8세기 중엽 일반형 석등 양식으로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경북도 심의를 통과하고,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신청했다.경주 사천왕사지 당간지주는 사찰의 창건 시기인 679년 전후 시점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분황사 당간지주 이후에 조성된 초창기 석조물에 해당한다.신라 3간공 관통형 당간지주는 분황사, 사천왕사지, 보문동사지 등에서 확인되고 있는 특수한 형식의 기법이다. 이처럼 사천왕사지 당간지주는 초창기 당간지주의 형식 변천 과정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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