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문경찻사발축제 기간 내 도 무형유산 사기장 흑유자기(전승교육사 천경희), 백자(보유자 김영식), 청화백자(보유자 김선식)의 공개행사가 개최됐다. 공개행사는 매년 한 차례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천경희 전승교육사와, 김선식 보유자는 문경찻사발 축제장에서 문경새재를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완성된 작품을 공개 전시하고, 전통도자기 발물레 시연과 아울러 도자기 빚기 체험으로 구성된 행사를 진행했다. 김영식 보유자는 망댕이 박물관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 경영학과 학생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설명과 더불어 백자 및 달항아리 제작과정을 보여줬다.천경희 전승교육사는 故천한봉 사기장의 막내딸로 1992년부터 흑유자기 기법을 전수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9년 현대미술대전에서 특별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여, 2018년도에 경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로 선정됐다.김선식 사기장은 조선시대 문경 관음리 도요의 맥을 잇고 있는 도자기 가문의 8대 후손이며 2019년도에 경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청화백자)으로 지정돼 2022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지역명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 찻사발축제추진 위원장으로 도자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김영식 보유자 또한 조선 백자 종가의 명맥을 8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1989년 가업을 계승한 이래 문경 백자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 우아함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 2009년 현대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우수상 및 특별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고, 2017년도에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도 무형유산 사기장들은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개행사를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에 진행하게 돼 기쁘다. 도자기 제작의 노고를 알아주셔서 감사하고, 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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