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 구천초등학교는 지난 2일 단밀초등교와 함께 구천초 운동장에서 양학교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가한 한마음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축제는 지역의 소규모인 양 학교가 협력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함께 참여하면서 협력증진은 물론 건강한 공동체 의식함양에 목적이 있다.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펄럭이는 파란 하늘 아래서 두 학교의 한마음 축제 프로그램은 큰공굴리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과 행운권 추첨행사로 진행됐다.
축제를 통해 두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상호 간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확인한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이번 한마음 축제로 그동안 인구감소로 위축됐던 지역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활발한 교육지원활동을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마을학교와 함께한 한마음 축제가 끝난 후 양 학교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축제장내 청소 등 말끔히 정리 정돈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귀염을 샀다.
서모(구천초, 6년)학생은 "마을 학교와 함께한 한마음 축제에 단밀초의 친구들과 함께하는데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가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정찬명 구천초 교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이 필요한 공동체 참여의식, 협력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구천초교는 지난1933년 개교 이후 산업화‧고령화로 농촌인구가 감소되면서 현재 전교생 9명으로 폐교위기에 놓여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