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지방환경청은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와 함께 최근 이상기온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녹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녹조 대응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낙동강 강정‧고령지점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온 상승과 빈번한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 유입등으로 인해 빠르게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조류 발생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저감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환경청은 사전 예방 조치로 환경기초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이어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발생의 주된 오염원으로 판단되는 하천변 야적퇴비 관리 강화를 위해 5월 중순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하천 유입 우려가 높은 공유지(제방, 도로 등) 야적퇴비는 수거 조치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또 사유지내 덮개 미설치 또는 미흡하게 적치‧보관하는 곳에 대해서는 계도 및 홍보 등을 통해 적정 보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녹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조류대응 상황실 운영을 통해 장마철 시작시기 전 조류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드론을 활용한 녹조 우심지역 순찰 강화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녹조 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 정수장 녹조대응 준비실태 일제 점검도 실시한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발생하는 녹조에 대해 ‘에코머신’ 7대를 5월 중 낙동강 본류구간과 안동‧영주댐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배치해 집중 운영함으로서 신속히 처리하고, 이 밖에 소형 녹조제거선 6대, 녹조 감시를 위한 자율주행장치 3대도 함께 배치해 제거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녹조 상황 파악과 대응이 보다 발빠르게 수행될 수 있도록 녹조 발생 주요지점의 농도, 예‧분석 결과, 사진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정보 공유, CCTV, 무인드론 등 다양한 감시자원을 활용한다. 이 밖에도 올해 녹조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안동댐과 영주댐 유역은 대구환경청, 수자원공사, 지자체의 협업을 통해 댐 주변 하천부지 내 무단경작 금지, 축분 내 인‧질소 유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부숙제 지원, 축분 고체연료화 시범사업 및 영주 ‘무섬마을’ 조류경보제 친수구간에 준한 관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추진한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물관리 전문기관간의 탄탄한 협업체계로 녹조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수질 정보에 대해서는 메일링서비스, 누리집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께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서 녹조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올해는 기술 중심의 녹조제거 대응으로 낙동강유역 수질개선과 지역민들의 안전한 물 이용을 위해 온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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