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포항형 스마트농업 조성 및 도농상생 플랫폼 구축, 포항 농업 브랜드의 글로벌 명품화를 위해 미래 농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는 ▲미래 성장 농산업 육성 및 스마트 농업 실현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 ▲농특산물 수출전문단지 조성 및 수출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 ▲도농상생, 포항 창조농촌 실현으로 살고싶은 포항만들기 ▲기후변화 위기대응 사업 추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및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농업의 대안은 스마트 농업이고 관련 분야의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람이 모이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농정 시책을 적극 발굴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농업인들의 농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농산업 육성 및 스마트 농업 실현포항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미래농업 푸드테크(Food Tech’ 육성의 일환으로 지역 맞춤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통한 미래농업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상기후 현상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미래형 스마트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노동집약 농업에서 탈피한 고소득 스마트농업 육성을 통해 청년농 등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2세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간 융합을 통한 3세대 스마트팜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4월 ‘포항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계획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항형 스마트팜 단지조성’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 및 주요시설, 조직구성 계획, 스마트팜 단지와 연계한 지원사업 구축 등 전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하반기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건의 할 예정이다. 시는 400억원을 들여 부지 규모 8ha, 건물 4,000㎡의 연구용 스마트팜, 기업용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용역 결과를 통해 단지 조성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농산업 단지 육성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농업 확산 및 고도화를 통한 농업 혁신의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시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수직농장 보급으로 농업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수직농장은 작은 공간에서도 외부환경에 독립적으로 효율적인 농작물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고,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현대적인 농업 방식을 실현한다. 또한 식량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수직농장은 혁신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포항시는 2023년 ‘소규모 수직농장 모델 보급 시범사업’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수직농장 모델 설치비용(총사업비 5000만원, 30㎡)을 1개소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설치된 수직농장에서는 엽채류 20여종(버터헤드, 케일 등)이 연간 2.5톤이 생산되며, 이는 스마트 시설하우스 기준 동일 면적 대비 2배 수준이다. 올해는 수직농장 관련 사업을 2개소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그 중 1개소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지역특화시범사업 공모 신청 및 선정으로 ‘밀폐형 수직농장 활용 딸기 순수수경 재배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억5000만원을 투입해 흥해읍에 순수 수경 딸기 신규 재배사(66㎡)를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기술 확보 및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수직농장 보급을 통해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를 성립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포항시는 농업과 농촌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를 유지․증진하고 농어업인의 자긍심 고취 및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농어민수당 지원(상·하반기 각 포항사랑카드 30만원, 총 60만원 충전),친환경농업직불금·친환경지속직불금 및 무농약지속직불금(ha당 50만원 ~ 120만원)지원과 더불어 친환경인증 전(全)농가 생산장려금을 지원(ha당 50만원~ 90만원)한다. 아울러 시는 굳건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먼저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유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들녘별 경영체를 육성하고 있으며,남구 대송, 장기, 호미곶과 북구 흥해, 신광, 청하 총 6개소의 명품쌀 재배단지를 지원해 300ha의 지역별 단지화로 고품질 쌀 생산 공동경영체를 육성한다.또 농촌지역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품질 쌀 생산시설 13개소 및 농기계지원사업 19종(사업비 4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이상저온·우박·태풍 등 농업재해와 농자재 값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사업비 13억원) 및 유기질 비료지원(50억원)을 편성해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 또한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략작물산업화 지원사업과 전략작물직불제(81ha),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90ha)를 시행하며, 건식제분이 가능한 가루쌀 시범 재배 및 단지를 조성해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식량자급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 전문 제분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루쌀 생산소비모델 시범사업(국비 9억)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및 연계를 통해 생산된 가루쌀을 제분 가공하고, 필요한 시설지원, 기술교육, 가공제품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쌀빵 등 쌀가루 제분 가공 기반 조성의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논 재배에 적합한 밀과 콩 이모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벼 단작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을 거둘 수 있는 작부체계 도입 및 지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 하고, 국산 콩의 소비 확대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의 국산밀 대체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포항시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사업이 2년차 고도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방소멸을 극복할 농산업 혁신모델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생산기반 조성 중심으로 100ha 이상 2모작 재배에 가능한 농기계 구입등을 중점 추진했으며, 즉석 도정 판매를 위한 보리 도정기를 도입했다. 또한, 도시민 체험을 위한 체험시설 및 기자재를 설치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시민 체험이 실시돼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참여농업인에게는 배당금(2,000~2,500원/평)을 지급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농촌 힐링 공간 등 마을 특화자원을 발굴해, 특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서, 전략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대규모 농지 2모작과 6차산업을 육성, 농사만 지어도 잘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포항시는 한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송아지 가격 하락에 대비해 사료구매 융자금 지원 등으로 한우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올해 1월 평균 한우산지 지육 1kg 가격이 1만6,315원으로 23년 대비 2.6% 하락했고, 특히 6~7개월령 송아지의 경우 암송아지는 마리당 2,447천원, 숫송아지는 마리당 3,453천원으로 전년대비 4.3% 하락했다. 산지 한우가격 하락 요인은 사육마리수 및 도축두수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금리인상,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다.이러한 하락추세는 최소 2025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비육우 배합사료 가격은 (‘20년) 395원/kg에서 23년 570원/kg으로 지난 3년간 44.3% 상승하여 한우 사육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정이다.이에 포항시는 한우수급 안정대책 방안으로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예산 13억3천700만원, 사육두수 감소를 위한 암소감축 및 송아지 생산 억제에 1억800만원, 고급육 생산 지원에 1억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비 사료구매 융자금 50억원을 확보, 농가에 지원해 한우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위축된 한우고기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포항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한우고기를 지정하고, 포항축협과 협조해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학교급식과 해병대 군납 활성화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농특산물 수출전문생산단지 조성 및 수출확대포항시는 2030년 농산물 수출 300억원 달성을 위한 전략적 수출확대 계획에 따라 2018년을 기점으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크고 국내가격 폭락시 대응효과가 큰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와 수출농업으로 전환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및 수출할성화를 위한 농산물 수출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0년도 동해 청림지역의 ‘여름 무’ 도 예비수출단지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죽장지역 ‘배추·양배추’, 2022년도 흥해, 청하지역 ‘쌀’ 2023년도 기계지역의 부추·방풍을, 4년 연속 경북도 예비 수출단지에 선정되도록 했으며, 2022년도 토마토로는 경상북도 최초로 상옥지역 ‘토마토’ 를 정부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선정되도록 함으로써 수출기반조성사업을 확대해 추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에는 흥해, 청하 딸기 와 동해면 지역의 시금치를 수출단지로 선정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포항시 전역의 농특산물을 수출전문생산 단지화 하여 수출의 획기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 할 계획이다.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신선농산물 2개 품목 3억원 수출에서 2023년에는 토마토, 무, 배추, 쌀 등 신선농산물 18개품목 16개국에 약 800톤 17억(500%성장), 가공(식)품 64억 등 총 81억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시금치, 여름 무, 찹쌀, 부추, 토마토를 전국 1위 와 경북도 1위의 수출품목으로 육성했다. 또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포항시는 2020년도에 전국 지자체 최대인 158톤, 2023년에는 258톤의 쌀과 찹쌀을 미국, 캐나다, UAE, 호주, 영국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다. 특히, 캐나다의 토론토에는 친환경 쌀인 ‘포항 우렁이 쌀’이 현지 브랜드화하는데 성공했으며 경북1호 품종인 청하 지역의 ‘다솜 쌀’ 이 중동 두바이의 한국 쌀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매년 100톤이상 수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림, 동해면 해변가에서 생산되는 포항 여름 무는 6월에서 8월사이 미국, 캐나다 현지 생산 비수기의 틈새 수출 전략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수출품으로 개발해 2023년 142톤을 수출함으로써, 2024년도 300톤 이상 수출 할 수 있는 포항시 수출 대표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죽장 배추는 2021년도 100톤을 시작으로 2023년 153톤 수출하면서 2024년도 500톤 이상을 수출하는 효자품목으로 성장했다. 또한 2022년도 경북도 최초 정부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된 토마토는 매년 100톤 이상 수출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하는 등 딸기, 샤인머스켓, 수박, 등의 다양한 포항산 신선농산물이 미주, 동남아를 비롯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이러한 포항시의 노력으로 경북도 우수시군 수출정책 평가에서 2021년 최우수상,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상북도에서 최상위 수출 잘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포항시는 2024년 농식품 수출의 확대 성장을 위해 해외 마케팅사업 및 박람회 참가 확대, 홍보•판매를 위한 판촉행사, 수출전문단지 조성 확대 등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변동성 심한 수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폼목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2030년 농식품 수출 300억원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령화 심각한 농촌,청년농업인 육성 포항시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농업인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생활자금부터 창업, 농지, 교육까지 영농창업과 정착을 패키지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은 만40세 미만, 영농경력 3년 이하 청년농에게 월 최대 110만원의 생활자금을 최장 3년간 지급, 최대 5억원까지 창업자금 융자(금리 연 1.5%, 5년 거치 20년 상환), 농지임대 우선 지원과 영농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포항시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116명의 청년농을 선발해 약17억원의 생활자금과 141억원의 창업자금(융자)을 지원했다.또한,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지원사업을 통해 농지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지원사업은 만40세 미만 농업경영체 등록 청년농업인 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농지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 45명에게 260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했다.이외에도 청년농부 창농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농업분야 창업비용을 개소당 2억원 이내 50%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포항시는 청년농업인 영농기반 마련 및 영농정착 지원을 확대하고 정보교환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 모임을 지원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시켜 농촌인력 고령화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도농상생, 포항 창조농촌 실현으로 살고싶은 포항만들기 포항시는 도농상생 포항 창조농촌 실현을 위해 4년간 70억원을 지원하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도농상생 포항 창조농촌 실현으로 도농상생활력센터 건립, 도농상생 공감확산 교육,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도농교류확대, 도농상생 문화공동체 조직육성, 치유공동체 조직육성을 통한 생태계 구축, 도농상생 소통 통합채널운영, 어울림 활동지원 등이 있다.주요 성과는 추진단 사무국 개소, 신활력플러스 아카데미 운영, 협력 MOU 체결(9건), 지식재산권 등록(총13건),액션그룹 선발(1기 23팀, 2기 6팀, 총 29팀)등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 기본계획 승인 예정으로 향후 도농상생활력센터를 구축해 민간 공동체 역량강화를 통한 도농상생발전 선도도시를 구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정책도 단계별로 추진된다.첫 번째 단계인 관심 유도 및 정보 제공 단계에서는 잠재적 포항시 귀농귀촌인을 유치하는 단계이다. 다른 도시 혹은 포항시의 도시지역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귀농귀촌 박람회’, ‘귀농·귀촌 종합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두 번째는 교육 단계이다. 퇴직 예정자 귀농귀촌 교육과, 농기계 안전교육, 귀농귀촌 아카데미 등을 통해 귀농귀촌의 첫걸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전문가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작물별 멘토·멘티를 운영해 귀농·귀촌인들에게 빠른 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포항시귀농귀촌정보센터(pohangrefarm.co.kr)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또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귀촌을 피부로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세 번째는 정착 및 영농기반 조성 단계이다. 초기 정착을 위해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융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주택수리비 및 중소형농기계, 소모성 농자재 등을 구입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 귀농귀촌 정착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조해 안정적인 농촌 기반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네 번째는 영농 안정화이다. 정착과 영농기반이 조성된 귀농·귀촌인이 성공적 농업경영체로 가기 위한 단계이다. 귀농귀촌 대출 원금 상환이 시작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지역 주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농업단체에 가입함으로써 농촌으로 융화되기 위해 ‘귀농인-농업인단체·마을주민 화합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출 원금 상환 기간 농업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융자사업 실적이 우수한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이와함께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인구를 농업 생활인구, 잠재적 귀농귀촌 인구로 인식해 도시농업의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민에게 농업활동의 중요성과 농산물의 안목을 넓히고, 도농 생산-소비자 공동체 육성, 농업 생산가능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있다.포항시는 도농복합도시로써 농촌과 도시민의 문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의료·교육·문화 기반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귀농귀촌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도시 농산물 수요지역이 가깝기 때문에 농업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전업농, 자연과 함께 소일거리를 위한 취미농,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익활동을 하는 부업농, 주위 농산물을 활용해 자가 가공과 유통을 하는 층 등 다양한 귀농·귀촌인을 볼 수 있어, 그만큼 귀농귀촌의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054-262-7942)’는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유채·메밀 경관농업 단지 조성 박차아울러 포항시는 2018년부터 호미곶면 대보리에 10만평(33ha)규모의 유채·메밀 경관농업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는 15만평(50ha)을 조성하고 있다. 포항에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로 도시민의 볼거리 제공과 지역축제·농촌관광·도농교류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호미곶 경관농업 단지는 해풍이 심해 쌀농사가 힘든 문제와 구조적인 쌀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작물인 경관작물을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새천년광장 주변에 조성되는 유채·메밀꽃·해바라기 등 경관농업 단지는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3월에 호미곶 유채꽃 개장식에 맞춰 경관농업 농특산물 체험판매장이 준공돼 경관작물을 활용한 농산물(유색보리차, 메밀가루 등),지역 농산물등을 판매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유통센터가 들어서면서 볼거리와 더불어 농업인 소득을 신장시킬 수 있는 판매처가 확보됐다. 작년 유채꽃 개장식에는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호미곶을 다녀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유채꽃 개화에 맞춰 문화공연,유채꽃 체험, 메밀음식․유채아이스크림 판매, 지역 농특산물 및 수제맥주 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으며, 5월부터 9월까지는 유색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이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비취색 바다와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한다.호미곶면은 동해안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기존의 관광 인프라에 농촌관광을 접목해 호미반도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경관농업 단지 면적확대와 경관농업 농기계 임대사업소, 체험판매장를 통해 경관농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기후변화 위기대응 사업 추진포항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농업분야 2050탄소중립을 실천한다.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논물관리를 통해 감축하고 농업인의 저탄소 영농활동 이행에 따른 활동비를 지급하는 시범사업(770ha)을 도입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고 건강한 지구를 위해 농업인이 함께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22년 도내 최초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국비(사업비 4억원)사업이 선정돼,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 감축을 통한 포항型 탄소 감축 우수모델을 개발해 확산하기 위한 실험을 올해까지 지속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도내 타시군 농업인 400여명이 저탄소 농법 확산 및 탄소 중립 인식 제고를 위해 흥해읍 시범단지를 현장 방문했다. 포항시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보전을 위해 농업분야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하여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반도의 기후변화로 농산물 재배지도가 바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생산되고 있는 과수재배가 어려워질 것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아열대작물 재배의 문제점은 품목별 생산량이 적어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형성에 한계가 있으며, 초기 대규모 시설투자와 난방으로 인한 유지관리비 증가에 대한 부담이 있다. 포항지역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바탕으로 아열대작물 재배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지금까지 12농가 3.25ha(시설 18동)에 바나나, 한라봉,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등 아열대과수 시설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도 10억원의 예산으로 아열대 과수 재배시설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그중, 포항 한라봉은 2021년 첫 수확을 시작으로 현재 다섯 개 농가에서 생산중이며 상품 기준보다 뛰어난 평균 중량 330g, 당도 15브릭스로 생산되고 있다. 배송 직전 수확 후 후숙을 거쳐 바로 판매해 유통기간이 짧은 포항 바나나는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연중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무농약재배로 학생들의 급식용으로 납품될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지역 유통업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아열대 과일 농장 체험이 1월부터 재개장하면서 지역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체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만명 이상이 체험농장을 방문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아열대 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아열대과수 아카데미 개설, 시설지원 사업 등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에 농업인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며, 지난해(2023년) 11월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략작목 육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농업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또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및 산불종합대책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2024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영농부산물이란 과수, 고추 등 농산물 수확 후 발생하는 줄기와 뿌리 같은 식물체 잔재물로 과수 잔가지, 고춧대, 깻대, 콩대 등이 있으며, 농가 소유 필지에 부산물을 모아두면 파쇄지원단이 찾아가 파쇄작업을 대행한다.사업대상은 관내 거주 농업인 중 만 70세 이상 농업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이번 상반기 파쇄작업은 4월 말까지 추진하고, 하반기에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은 9월께 신청받아 파쇄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영농부산물 파쇄 작업 지원을 통해 농경지에서의 불법소각을 근절해 미세먼지 저감 및 산불발생을 예방하고, 파쇄한 부산물은 농가 소유 필지에 환원해 농촌환경보전과 자연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및 농촌공간정비사업 총력 집중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9개 지구에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총 590억원의 예산을 투입,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문화, 복지 서비스를 보완해 지역개발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및 인근지역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현재 청하면, 죽장면, 장기면 3개지구의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이 준공됐으며, 흥해읍을 포함해 6개지구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농촌지역의 문화, 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거점이 되는 지역과 배후마을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해 농촌마을 활력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22년 오천읍 세계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에 이어 ‘2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 장기면 방산리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장기면 방산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남구 장기면 방산리 인근의 돈사, 우사 등 유해시설을 정비 시니어운동마당, 마을공원 및 힐링산책길과 커뮤니티, 배움센터 등 주민복지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농촌공간 재생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