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한국 클래식 음악의 산실’인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고등부 3위를 차지한 장예원(포항예술고 3년) 학생은 층이 두꺼운 여자 고등부 성악 부문에서 처음 콩쿠르에 출전해 당당히 입상함으로 앞으로 성악가로서의 대성이 기대된다. 금년에 73회째를 맞는 이화경향 콩쿠르는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콩쿠르로 피아니스트 신수정 백혜선 김대진 김선욱 손열음, 첼리스트 정명화와 장한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장한나,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기라성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쿠르로 장양의 입상은 그 의미가 크다.장예원 학생은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심리적으로 긴장도 되고 부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대에서 떨지 않고 차분하게 노래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연습을 그동안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번 콩쿠르 입상인 것 같다."며 "이번 콩쿠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상까지 받을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앞으로 더 많은 노래를 공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콩쿠르에서 장예원 양이 불렀던 곡은 독일 가곡인 브람스(J.Brahms)의 “나의 사랑은 푸르다(Meine liebe ist grün)”와 이태리 가곡인 세치(A.Secchi)의 “님을 멀리 떠나(Lungi dal caro bene)”라는 곡으로 독일 가곡에서는 발음이 어려워서 발음 연습을 많이 했고, 이태리 가곡에서는 가사에 따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한다.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를 둔 장양은 초등학교 때 언니(포항예술고 졸업, 서울대 진학)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어 성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성악을 제대로 시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이고 평소 연습 시간은 매일 한두 시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존경하는 음악가로는 독일 출신의 성악가인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로 소리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다양한 음역대에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자주 듣게 되고 존경하게 된 음악가라고 말한 장양은 좋아하는 곡은 베르디(G. Verdi)의 “Mercè, dilette amiche(고맙습니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장예원 학생은 "남은 콩쿠르와 대입시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게 공부와 노래에 더 집중하는 것이 저의 앞으로의 계획이다. 또한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할 수 있게 연습도 꾸준하게 하며 공부할 예정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해서 사람들에게 더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성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민규 교장은 "전국 규모 콩쿠르에서 입상 성적과 대입 결과는 포항예술고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예술고가 경북 예술교육의 중심학교로서 더욱 성장 발전해 나가도록 하며, 예술로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건학 이념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다각도로 학생 예술교육에 전념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