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경주시 외동 구어2산업단지 내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준공식을 열었다.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도·시의회의원, 지역 관계기관과 기업 대표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리사이클링센터는 2020년 5월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193.5억원(국 80, 도 29.4, 시 84.1)의 예산을 투입 경주 구어2산업단지 내 건립됐다.리사이클링센터는 연면적 1719㎡, 지상 2층 규모의 연구·생산동과 장비 14종을 갖춘 국내 최초의 탄소복합재 재활용 연구시설이다.최근 항공우주·방산·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화두인 소재 경량화로 탄소 복합재 적용이 늘면서 2030년 세계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아울러 국제적으로 탄소중립과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2050년까지 4300만톤의 풍력 블레이드 폐기물 발생이 예측되는 등 향후 탄소 복합재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하지만 기업의 기술개발 초기 투자 비용이 크게 드는 데 비해 회수 기간이 오래 걸리고 직접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워 정부와 지자체의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따라서 이번에 준공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형 열분해 장비 등 주요 분해·분석 장비를 통해 기업에 탄소 복합재 재활용 관련 시험평가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또한 이미 구축된 센터들과의 연계로 기업의 탄소 소재부품 개발부터 상용화, 재활용, 재제조 단계까지 전방위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경북도는 이번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구축 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방식으로 복합 소재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며, 센터 준공 이후에도 지속해서 재활용 기술개발과 후속 국가사업의 발굴을 위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지원한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탄소 복합재 설계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해, 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묵.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