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달성군은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노후 옹벽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들에 벽화를 담아 가로를 정비하고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마다 추진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발굴해 신청하는 사업이다. 하향식으로 진행되는 공모사업과 달리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을 공모를 통해 직접 제안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는 △화원읍 ‘성산리 옹벽 벽화조성사업’ △화원읍 ‘달성군 길거리 갤러리 경관개선사업’ △다사읍 ‘대구4차 외곽순환도로 강변 통행로 환경개선사업’ 등이 있다. 그중 화원읍 ‘성산리 옹벽 벽화조성사업’은 지난해에 주민이 제안해 최종 선정된 사업으로, 이달에 완료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벽화감독을 맡은 김병호 작가, 류휘금 작가가 참여해 어둡고 지저분한 성산리 골목 옹벽에 옛날 사문진 나루터를 이용하던 보부상의 이미지를 벽화로 그려, 주민들은 물론 사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길로 새단장 했다. 아울러 같은 사업으로 추진한 다사읍의 ‘대구4차 외곽순환도로 강변 통행로 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022년에 선정돼 지난해에 완료됐다. 이 사업으로 통행이 잦고 어두운 지하 통행로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밝은 분위기의 벽화 및 조형물과 조명등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재훈 군수는 “매해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접수된 사업을 보면 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읍·면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벽화 재정비 등 마을이미지 개선을 위해 환경정비사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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