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지진트라우마와 다양한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맨발걷기를 활용한 마음산책가 프로그램을 지난 15일부터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시 맨발로 걷기 좋은 길 ‘맨발로 30선’ 중 흥해 북천수를 비롯한 5곳을 선정해 센터 등록회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4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8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15일 실시한 첫 회기에서는 장기현 맨발학교 포항지회장의 맨발걷기의 효능과 걷기 자세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흥해 북천수로 이동해 맨발 걷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현장실습을 가진 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은 ‘걷고, 줍고,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맨발걷기와 플로깅 활동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플로깅이란 걸으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 운동이다.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는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상담과 전문치유장비체험, 심리안정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270-4747) 또는 포항시 홈페이지(https://www.pohang.g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