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청송군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 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야송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 ‘무릉도원을 담다’ 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청송 지역과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야송 고(故) 이원좌 화백을 추모하고 그의 문화예술혼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이다.
야송 이원좌 화백은 청송군 파천면에서 출생하였으며,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초대형 실경산수화 ‘청량대운도’(46×6.7m)가 있으며, 2005년 군립청송야송미술관 개관과 더불어 초대관장을 역임해 고향 청송을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무릉도원을 담다’展은 옛 부터 많은 사람들의 꿈꾸던 이상향인 무릉도원이 오늘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도 존재함을 야송 화백의 작품에서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회로써, 중국 명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 계림장경도, 흔관무릉원, 황산운곡도 등 20여 점이 전시돼 중국의 무릉도원(계림, 황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송 화백이 유주, 계림, 천자산, 황산 등 중국의 여러 명소들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중국 산수의 수려함과 그 속에서 야송 화백이 꿈꾸던 무릉도원을 야송 화백만의 독창적인 한국화 화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전시회의 아름다운 산수화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에 지친 심신에 휴식이 되길 바란다”며 “산수화 작품과 더불어 우리 지역의 자랑인 주왕산, 주산지, 백석탄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즐김으로써 잠시나마 무릉도원에 들어가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